<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

영국 언론이 가가와 신지(23)가 새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매체 '더 선'은 맨유의 2012-2013 시즌 라인업을 예상했다. 4-2-3-1과 4-3-1-2 등 두 가지 포메이션으로 예측한 '더 선'의 맨유 선발 라인업에는 이적생 가가와가 핵심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가가와 신지의 입단 기자회견에서 "가가와는 스트라이커 뒤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로 매우 빠르게 경기를 읽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언어와 팀 경기 스타일에 빨리 적응한다면 개막전 선발도 가능하다"고 했다.

'더 선'은 퍼거슨 감독의 말을 빌어 두 가지 라인업을 구상했다. 첫 번째 4-2-3-1 포메이션에서 가가와는 섀도 스트라이커(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원톱 웨인 루니를 뒷받침하는 역할이다. 가가와는 좌우 측면의 애슐리 영, 안토니오 발렌시아과 함께 2선에서 침투로 맨유의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두 번째 4-3-1-2 포메이션에서의 가가와는 완벽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투톱 루니-대니 웰벡을 뒷받침한다. 가가와는 마이클 캐릭, 폴 스콜스, 발렌시아의 위에 선다. 다이아몬드 미드필더의 꼭지점이다. 이 또한 공격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더 선'은 가가와에 대해 "다재다능한 선수로 수 많은 포메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높게 평하며, "미드필더에서 트리오를 이루어 주포 우리는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더 선'은 맨유의 또 다른 옵션인 4-4-1-1 포메이션에서도 가가와가 기용되어 원톱으로 배치될 루니 혹은 웰벡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