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산’ 가슴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여성이 있다고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미국 케이블 방송 TLC는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사는 여성 애니를 소개했다. 가슴 수술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애니의 가슴 사이즈는 ‘ZZZ’ 컵. 무게만 85파운드(약 40kg)가 넘는다. 체구가 작은 여성 한 명을 가슴에 달고 다니는 셈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브래지어를 착용해 온 애니는 유선 조직과 지방 조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유방비대증(gigantomastia)’을 앓고 있다. 유방비대증은 허리와 어깨에 무리를 주고, 심각한 경우 유선 조직 내 염증과 출혈도 일으키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방비대증 환자들은 가슴 축소술을 받는다.
그러나 애니는 “몸을 다친 것도 아닌데 왜 내 몸에 칼을 대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가슴 축소술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실 애니는 큰 가슴 덕분에 성인물 업계에서 유명세를 탔다. 그간 250편의 성인물에 ‘노마 스티츠’라는 예명으로 출연한 애니는 “아무도 나 같은 외모를 가지지 못했다. 가슴 때문에 구경하려고 쫓아오는 사람들도 있어서 경호원을 고용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