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3일 이후 석달만에 13일의 금요일이 돌아왔다.
당시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불길한' 13일의 금요일을 장식한 바 있다.
7월13일 금요일에도 역시 주요 포탈사이트에서 '13일의 금요일'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13일의 금요일은 불길한 날이 되었을까.
첫번째는 '예수설'이다. 이 설은 성경에서 13일과 금요일이 모두 불길함을 상징한다고 설명한다. 금요일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날이며 최후의 만찬에 모두 13명이 자리했다는데서 유래됐다.
두번째는 '남아프리카 저녁식사설'이다. 지난 189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사업가는 자신을 포함한 13명과 13일의 금요일에 저녁식사를 한 뒤 살해됐다. 이후 유럽에서는 13명이 식사를 할 경우 의자를 하나 더 가져다 놓고 그 의자에는 캐스퍼라는 검은 고양이 조각상을 앉혀 불운을 피했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유목민족 왕 사망설'이다. 13일의 금요일이 고대 유럽의 유목민족 켈트족의 전설에서 유래됐다는 설이다. 어느 날 켈트족의 한 왕은 12명의 장군을 거느리고 전장에서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 때 왕을 따르던 장군이 12명이 아닌 13명이었다. 이 때문에 왕은 13번째 장군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장군은 "제 이름은 죽음입니다"라고 답했다. 며칠 뒤 왕은 죽었고 왕의 죽음이 13번째 장군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믿어 13을 불길한 수로 여겼다고 한다.
한편 13일의 금요일은 앞으로 2055년까지 내년 9월과 12월, 2014년 6월, 2015년 2월 등 총 73번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