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아기공룡 둘리’에 나오는 고길동의 ‘화려한 스펙’이 새삼 화제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고길동 스펙’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을 보면 30세로 추정되는 고길동은 한강 근처에 마당 있는 2층짜리 개인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글에는 “1층에만 5개의 방과 큰 주방 하나가 있는 이 집은 현 시세로 약 10억원에 달한다”고 쓰여있다.
또 고길동은 소형차가 아닌 SUV 차량을 타고 다니며, 둘리가 500만원어치의 희귀레코드와 100만원짜리 도자기를 파손했음에도 화만 낼 뿐 배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고길동은 미인인 아내와 철수, 영희, 조카 희동이 외에도 둘리 일행을 집에 거주하게 하는 등 넓은 마음씨를 가졌다.
‘고길동 스펙’ 공개에 네티즌들은 “짱구 아빠보다 대단한 듯”, “고길동 알고 보니 착한 사람 같아”, “다시 봤다. 고길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