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대한 소소한 궁금증.

국내 4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인기 만화가 원작인 만큼 전세계 사람들이 이미 많은 지식을 확보하고 있다. 그래도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는 궁금한 몇 가지를 살펴본다면 무엇이 있을까?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은 나중에 어떻게 되나?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에 궁금증을 나타내는 네티즌들이 있다. 도시를 온통 뒤덮는 거미줄은 결국 어떻게 되냐는 것.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은 질기고 튼튼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물질로 만들어졌다. 이번 편에서는 거미줄이 스파이더맨 몸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과학천재 스파이더맨이 직접 만든 웹슈터에서 발사된다. 애초에 쓰레기가 될까봐 시간이 지나면 깔끔하게 분해되도록 만들어졌다. 이는 영화 속에서 피터의 대사를 통해 언급되기도 한다. 분해가 안된다면 뉴욕시는 스파이더맨의 거미줄 투성이가 됐을 것이고 스파이더맨은 '민폐' 슈퍼히어로가 됐을지도 모른다.

피터 파커는 바람둥이?
 
이번 편에서는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속 빨간머리 메리 제인이 아닌 금발의 그웬 스테이시가 등장한다. 전편들과 연계에서 이 두 여인이 동일인물인지 다른 인물인지 헷갈려 하는 관객들도 가끔 있다.

그웬 스테이시는 스파이더맨이 첫사랑 격인 인물로 'Amazing Spiderman' 31호(1965)에서 첫 등장했다. 그린 고블린에 의해 죽게 되는 비운의 캐릭터로 피터 파커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원작에서 스파이더맨의 여자친구 중 메리제인과 함께 가장 비중있는 인물이다. 메리 제인은 그 이후 만나게 되는 인물로 '스파이더맨' 3편에 그웬 스테이시의 존재가 살짝 등장하기도 했다. 당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엠마 스톤 캐스팅 소식이 알려졌을 때 그녀가 메리 제인 역을 맡는 줄 알고 안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낸 팬들도 있다. 하지만 엠마는 그웬 스테이시였고, 원작과 높의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스파이더맨'은 백신으로 치료가 안되나?

이번 편에 나오는 악당 리자드맨은 장애가 없는 새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팔에 주사를 놓지만 변이로 강력한 도마뱀 인간이 된다. 하지만 나중에는 백신으로 치료된다. 영화 속에서 돌연변이를 되돌리는 백신이 도시 꼭대기에서 퍼지는 장면이 등장하지만 스파이더맨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거미에게 물려 유전자적 변이로 힘을 얻게된 스파이더맨의 증세는 백신 치료로 가능한 문제가 아니라 초능력에 가깝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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