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매틀록’으로 사랑을 받았던 배우 앤디 그리피스가 사망했다. 향년 86세.

미국의 연예매체들은 3일(미국시간) TV시리즈의 아이콘 앤디 그리피스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리피스의 측근은 그가 7월 3일 오전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어 카운티에 위치한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리피스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평소 앓고 있던 별다른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리피스 사망 소식을 접한 많은 팬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공식 성명을 통해 "미쉘(오바마)과 나는 오늘 아침 앤디 그리피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심에 빠졌다. 그는 고귀한 품성을 지녔고 특별한 재능으로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 받았다"고 추모했다.

한편 그리피스는 1957년 미국 드라마 '군중 속의 얼굴(A Face in the Crowd)'로 데뷔한 이래 '하츠 오브 더 웨스트' '스파이 하드' '대디 엔 뎀' '웨이트리스' 등에 출연했다.

또 1986년부터1995년까지 10년간 ABC에서 방송된 변호사 드라마 ‘매틀록’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보여준 열연으로 미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앤디 그리피스 쇼'를 진행하며 2005년 11월 9일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