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생생라이프'에는 여권 주요 대선 주자 중 한명인 김문수 경기도 지사의 부인 설난영씨가 '화제의 인물' 코너에 출연한다.
노조위원장을 지낸 노동·인권운동가 출신으로도 잘 알려진 설씨는 80년대 운동권 동지로 김 지사와 처음 만난 이후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연애 이야기를 들려준다. 남편 김 지사는 첫 번째 데이트에서 은근슬쩍 프러포즈를 했고,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경찰차량이었다고 한다.
한동안 수배자·실직자 신세였던 남편 때문에 가장(家長) 역할까지 떠맡아야 했던 설씨는 이 대목을 떠올리며 속 썩인 남편에 대한 애증의 감정도 솔직하게 내보인다. 남편이 직설적인 어법 때문에 각종 구설에 올랐던 것에 대한 속내도 털어놓는다. 자기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외동딸 이야기를 하면서는 눈시울을 붉혔다. 제작진은 김문수·설난영 부부가 6년째 살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의 도지사 공관 내부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