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윈 픽스(Twin Peaks)' 레스토랑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식당이냐 아니면 유흥업소냐를 두고 고객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트윈 픽스는 전국 주요 도시에 체인점을 갖고 있는 유명 레스토랑이다. 이 식당 여종업원들의 유니폼은 비키니다. 살짝 팬티를 걸친 채 가슴이 출렁 드러내 보일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옷을 걸쳤다.
식당주인 랜디 드위트는 유흥업소 분위기라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음식 맛으로 승부를 거는 식당이다. 종업원들의 유니폼은 그저 볼거리를 제공할 뿐이다"며 비난을 일축했다. 음식 맛이 좋고 또 고객들도 종업원들에 특별한 감정을 갖게 돼 한번 온 손님은 또 온다며 자랑했다
트윈 픽스와 같은 식당을 미국에선 '브레스토랑(breastaurant)'이라 부른다. 가슴을 뜻하는 브레스트(breast)와 식당의 레스토랑(restaurant)을 합성한 말이다.
불경기로 인해 대부분의 식당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도 '브레스토랑'만큼은 성업 중이다. 매출이 1년새 30%나 올라 대도시에서 브레스토랑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날 전망이다.
원래 브레스토랑의 원조는 '후터스(Hooters)'다. 1980년대 비키니 종업원을 고용해 대박을 터트리자 전국적으로 체인망을 확대했지만 이후 경영부실로 인해 지금은 거의 파산직전이다. 이 틈을 타 트윈 픽스와 같은 후발주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