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가가와 신지(23)가 축구팬의 관심을 모았던 자신의 등번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포츠닛폰은 0박 3일의 일정으로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지난 23일 일본에 귀국한 가가와가 그 동안 관심의 대상이었던 자신의 등번호에 대해 "생각해 둔 번호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가가와의 맨유 입단을 앞두고 영국 언론들은 "가가와가 최근 맨유와 재계약에 실패한 마이클 오웬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보도해 축구팬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등번호 7번은 클럽의 상징이자 에이스의 상징으로 깊은 의미가 담긴 번호.
하지만 가가와는 "이제 겨우 입단했을 뿐이다. 아직 시작점에 서 있을 뿐이고 어떤 결과도 내놓지 못한 상태"라며 "(등번호에 대한)희망사항은 전달했지만 (7번과 같은)번호는 요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맨유 입단 이후 달게 될 등번호에 대해서는 "생각해 둔 번호가 있다"고 답해 세레소 오사카 시절 달았던 29번, 26번이나 도르트문트에서 달았던 23번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스포츠닛폰은 영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 가가와가 4년 계약에 이적료 1200만 파운드(약 220억 원)에 보너스 금액을 추가할 경우 총 1700만 파운드(약 312억 원)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