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영진 기자] 각시탈을 쓴 주원이 독해졌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는 형 이강산(신현준 분)과 어머니(송옥숙 분)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각시탈을 쓴 이강토(주원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강산의 뒤를 이어 각시탈이 된 이강토는 먼저 기무라 켄지(박주형 분)를 찾았다. 원수 기무라 켄지를 죽이기 위해 종로경찰서에 침입한 이강토는 고함을 지르며 기무라 켄지를 맨 주먹으로 제압,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강토의 폭력성은 형 이강산의 것 이상으로 악당을 처단하려는 의지에 원수를 갚기 위한 분노까지 깃들어 한층 강하게 그려졌다.

하지만 이강토는 결정적인 순간에 기무라 켄지의 동생 기무라 ��지(박기웅 분)에게 발각됐다. 그는 서 밖에 있던 말을 타고 줄행랑을 쳤으나 뒤쫓아 오는 기무라 ��지의 총격으로 절벽에서 떨어졌다. 이윽고 각시탈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도성을 뒤덮었다.

오늘(20일) 방영된 '각시탈' 7회를 계기로 이강토는 완전히 달라졌다. 일본의 일꾼을 자처했던 이강토였으나 친형 이강산과 어머니가 일본 순사에 의해 죽게 된 사실을 안 후 형의 운명을 짊어지기로 결심했다.

한편 '각시탈'은 1974년 출간된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일제에 맞서 활약하는 이강토의 모습을 그리는 한국판 슈퍼히어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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