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영화 '후궁:제왕의 첩(이하 '후궁')'과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압승을 거뒀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후궁'은 지난 8일 하룻동안 13만 6,578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60만 1,812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8일 하룻동안 6만 6,616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19만 2,291명으로 2위에 올랐다.

이는 영화 '맨 인 블랙3'를 누름과 동시에 지난 6일 개봉하며 기대를 모았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프로메테우스' 역시 제친 스코어다.

당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물량 공세에 한국영화의 기세가 다소 주춤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존재했으나 '후궁'은 웰메이드 에로사극으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

'후궁'은 사랑에 미치고 복수에 미치고 권력에 미치고, 미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지독한 궁에서 벌어지는 애욕의 정사, 광기의 정사를 그린 에로틱 궁중 사극이며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전설의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는 소심한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한편 '프로메테우스'는 지난 8일 하룻동안 6만 974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3만 7,292명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맨 인 블랙3'가 8일 하룻동안 4만 5,377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280만 7,006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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