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대 국회의원 가운데 47명이 군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의원들이 가장 많았고, 군 면제 사유는 수형 생활이 많았습니다. 지정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19대 국회에서 남성 의원은 253명입니다. 이 가운데 47명, 10명 중에 2명 꼴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습니다.
정당별 군 면제자는 민주당이 26명, 새누리당이 18명, 선진통일당이 2명, 통합진보당이 1명이었습니다.
감옥에 간 전력으로 군에 못간 의원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질병으로 면제받은 의원은 17명이었습니다. 민주당의 군 면제가 다른 당에 비해 많은 건, 이해찬, 강기정 의원 등 시국사건으로 수형생활을 한 의원이 18명이나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곽유석 / 병무청 공보담당
"18대 국회의원의 면제율 18.2%와 비슷한 수치인데요. 같은 연령대, 1940년에서 1970년 태어난 일반국민 면제율 29.3%보다는 낮은 겁니다."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은 입영했다가 척추 수술 후유증으로 귀가조치됐고, 이만우 의원은 결핵, 김회선 의원은 근시로 입대하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 이한구, 윤진식 의원 등은 방위소집 대상이었다가 영장이 나오지 않아 면제됐고,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은 초등학교 졸업, 성완종 의원은 학교를 다니지 않아 입영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국회의원의 아들 229명 가운데는 14명이 면제를 받았는데,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의 차남과 김태환 의원의 장남은 국적상실이 이유였습니다.
TV조선 지정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