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郞) 주중 일본대사가 한 인터뷰에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구입방안에 대해 빈대입장을 밝혔다가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니와대사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에 (이사하라 도지사의) 센카쿠 구입이 실행된다면 일본과 중국 관계에 엄중한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십년의 (중일 관계개선을 위한)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도 했다.
니와 대사는 이토추(伊藤忠)상사 회장출신으로, 2010년 첫 민간인출신 주중 대사로 부임했으며 일본 경제계의 대표적 친중파로 알려져 있다.
센카쿠구입을 둘러싼 영토분쟁이 중일 간 경제교역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우려한 발언이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지배를 하고 있지만,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양국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다.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관방장관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니와대사의 발언은 개인적 의견이며, 정부의 견해인 것처럼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외무성에서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시하라 도지사의 센카쿠 구매추진)발언에 대해 의사와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센카쿠의 안정적 유지관리를 위한 방책에 대해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하라 도지사는 현재 개인 소유인 센카쿠를 사기 위해 모금을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모금액이 10억엔(약 150억원)을 돌파했다.
입력 2012.06.0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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