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리들리 스콧의 신작 '프로메테우스'에서 배우 가이 피어스가 독특한 모습으로 등장해 관객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6일 국내 개봉한 '프로메테우스'에는 누미 라파스, 마이클 패스벤더, 샤를리즈 테론, 가이 피어스, 로갠 마샬-그린 등이 출연진 라인업을 장식한다.
하지만 사전 정보없이 극장을 찾은 관객이라면 '가이 피어스는 대체 언제 나오나?'라는 궁금증을 가질만한 상황.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가이 피어스가 나온다고 하는데 안 나와서 계속 궁금했다" 등의 반응이 있다.
가이 피어스는 영화에서 노인 분장으로 완벽하게 현재의 모습을 감추고 있다. 그 동안 'LA 컨피덴셜', '메멘토', '킹스 스피치' 등의 영화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그가 '프로메테우스'에서 '우주 전사'로 변신할 것을 기대하면 오산.
영화 속 가이 피어스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프로메테우스호'의 물주인 피터 웨이랜드를 연기했다. 우주 행성으로 과학자들을 인도하는 그는 주름 투성이에 백발로 완벽한 노인 분장을 해 신의 영역에 도전한다. 주글주글한 얼굴에 기력이 딸리지만 100살이 넘는 듯한 그의 얼굴에 넘치는 카리스마는 여전하다.
당초 화제를 모은 특화된 바이럴 마케팅에서는 젊은 피터 웨이랜드로 분한 가이 피어스가 자신의 비전에 대해당차게 연설을 하는 모습으로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이런 가이피어스의 모습을 상상한 관객이라면 걸음도 제대로 못 걷는 노인 피터에 적잖이 놀랄 만하다. 영화 '은교'의 박해일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있다.
한편 '프로메테우스'는 2085년을 배경으로 '인간의 기원'을 위해 외계 탐사에 나선 인간들이 우주선 프로메테우스호에 올라 외계 행성에 도착하고 미지의 세계와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