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김응수 딸 김은서가 아빠의 짠돌이 정신 때문에 겪는 고충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하 붕어빵)에서는'도대체 왜 우리 집만 달라요'라는 주제로 아이들의 궁금증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은서는 "아빠가 진짜 짠돌이다"고 밝히며 쌀 씻은 물로 세수해야 하고 목욕탕 물로 화장실 청소를 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한 가지만은 참을 수 없는 상황.
바로 화장실 변기에 두 명이상 볼 일을 봐야 내릴 수 있다. 김은서는 "한 번은 친구네 집에 갔는데 볼 일을 보고 바로 물을 내리더라"라며 "그게 너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는 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소리만 들렸다 하면 잽싸게 달려와서 또 물내렸냐고 한다. 한 번은 내가 물 좀 내리고 살자고 했다"며 "하지만 아빠가 '2%만 절약해도 세상을 구할 수 있다. 우리 한국이 물 무족국가인거 몰라?'라고 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은서의 아빠의 절약정신에 "제발 물 좀 내리고 살자. 화장실 갈 때 속이 울렁거린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응수는 말 끝을 흐리며 "응, 응"이라고 대답하며 "새벽 2시에 아이들이 볼일 보러 갈 때 물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면 내 돈 흘러가는 소리가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이경규가 "술 먹을 때는 돈을 안아끼지 않냐"고 하자 김응수는 "거기까지 절약은 좀..."이라며 민망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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