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판매되는 이탈리아 유명 제과업체의 막대 사탕 한 개에서 바퀴벌레 여러 마리가 발견됐다.

문제가 된 막대사탕.

31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福建省)에 사는 쉬 모 씨는 "최근 아들에게 막대 사탕을 사주었는데 아들이 사탕을 먹던 중 바퀴벌레가 나오자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이 막대 사탕은 '멘토스(mentos)' 사탕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퍼페티 반멜레(perfetti van melle)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퍼페티 반멜레사(社)는 1994년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쉬씨는 "막대 사탕에 바퀴벌레가 다섯 마리나 들어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외국 유명제과업체 제품이라 믿고 샀는데, 아이가 바퀴벌레를 먹을 뻔했다고 생각하면 역겹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쉬씨는 회사를 상대로 1000위안(약 18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회사 측은 이를 거절했다.

'바퀴벌레 막대 사탕'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과 한국 네티즌은 막대 사탕 회사를 비난하고 있다. 네티즌은 "정말 많이 사먹었는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어떻게 바퀴벌레가 사탕에 들어갔는지 진위를 조사해야 한다", "회사 측은 비위생적인 제품을 만들어 놓고 보상도 안 해주느냐", "평생 막대 사탕 먹지 말아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