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초특급 에이스 중 한 명이었던 로이 오스왈트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다.

텍사스 구단은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는 35살 우완투수 오스왈트와 1년 800만달러짜리 계약에 합의했다고 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왈트는 뒤늦게 시즌에 참여하기에 연봉계약액을 온전히 수령하는 것은 아니다.오는 7월1일까지 로스터에 포함된다는 전제 아래 4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그는 시즌 10경기 이상 선발등판할 경우 추가로 1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챙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마디로 오스왈트는 텍사스가 영입한 우승 청부사다. 텍사스는 최근 5선발투수인 네프탈리 펠리스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돼 급히 대체선수가 필요했다.

오스왈트는 11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 몸담으며 통산 159승 93패에 평균자책점(ERA) 3.21을 기록했고 3차례의 올스타와 5차례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톱5' 안에 들었던 에이스다.

과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슈퍼에이스로 이름을 날렸고 지난해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다. 허리디스크 증세로 시즌 9승10패, ERA 3.69에 그쳤기에 가치가 떨어졌다.

오스왈트는 지난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자 시즌 중반 복귀를 목표로 훈련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몇차례 등판해 실전감각을 가다듬은 뒤 6월20일쯤 빅리그행 준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오스왈트의 합류로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은 콜비 루이스-데릭 홀랜드-매트 해리슨-다르빗슈 유-로이 오스왈트로 재편된다.

펠리스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스캇 펠드만은 오스왈트가 합류하는 대로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