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근육질이고 배에는 ‘왕(王)’자가 드러난 77세 할머니가 ‘최고령 여성 보디빌더’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사는 에디스 월마 코너(77)는 최근 기네스 위원회로부터 “활동 중인 여성 보디빌더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기존 최고령자였던 어네스틴 쉐퍼드(75)를 넘어선 것이다.

코너는 10여년 전인 60대 때 보디빌딩을 시작했다. 몸 만들기를 전문으로 하는 보통의 보디빌더와 달리 그는 건강을 위해 보디빌딩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남편과 함께 경영하는 회사에서 온종일 컴퓨터와 씨름하다 보니 운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디빌딩은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운동”이라고 밝혔다.

코너는 보디빌딩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인 65번째 생일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전문 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한 그는 현재 5명의 학생에게 개인 트레이닝과 다이어트를 교육하고 있다.

아들 3명, 손자 7명을 둔 코너는 “손자와 함께 일주일에 세 번 정도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며 “은퇴는 없다. 지금은 다가오는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