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화요일자 저학년 '도전 창의퀴즈' 해설]



이야기 하나

어떤 농부에게 어리석은 아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농부가 그 아들을 불렀습니다. "내일 아침에 바쁜 일이 있느냐?" "없는데요. 무슨 일이세요?" "그럼 내일 일찍 강 건너 마을에 가서 뭘 좀 가져와야겠다." "예, 아버지.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일찍 자거라." 이튿날 아들은 새벽 일찍 일어나 집을 나섰습니다. 한참 걸어간 뒤 배를 타고 강 건너 마을에 도착한 아들에게 갑자기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아버지께서 말한 마을에 도착하긴 했는데…. 가져오라고 하신 게 뭐지? '뭘 좀' 가져오라고 하셨는데…." 그제야 아들은 아버지가 말씀하신 '뭘 좀'이 무엇인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뭘 좀'의 뭘이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짐작할 수조차 없는데. 큰일이네." 아들은 도무지 그 '뭘 좀'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아버지의 '뭘 좀'을 알지 못해 밤늦게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내용참고: 이상배, '이솝우화보다 재미있는 세계100대우화'·삼성출판사)

창의력 문제 1

이야기에 나오는 아들이 아버지 심부름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이것'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무엇인가요?

‘레 미제라블’을 지은 빅토르 위고예요. 위고처럼 세상에 널리 알려진 뛰어난 작가를‘대문호’라고 해요.

이야기 둘

프랑스의 유명 작가 빅토르 위고가 이름을 날리기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빅토르 위고가 장편소설을 써서 출판사에 보냈습니다. 그는 책과 함께 보낸 편지에 '검토해 보시고 내용이 괜찮으면 책으로 내주세요'라고 적었습니다. 출판사는 얼마 후 그 소설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빅토르 위고는 그 책에 대한 반응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짧은 편지를 써서 출판사로 보내게 됩니다. 내용이라고는 달랑 '?' 하나뿐인 편지를 말이지요. 그러자 이 편지를 받아본 출판사도 답장을 보냈습니다. 이 답장 또한 걸작이었습니다. '!' 이게 답장의 전부였던 것이지요. 이 세상에서 가장 짧은 편지로 더 유명해진 책이 바로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 '레 미제라블'입니다. 프랑스어로 '불쌍한 사람들'이란 뜻의 '레 미제라블'은 사회에 대한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 찼던 주인공 장 발장이 누군가를 위해 자기를 기꺼이 희생하는 인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옥살이를 하고 나온 그는 미리엘 주교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훌륭한 시장이 된답니다.

느낌표(!) 하나로는 부족할 정도로‘레 미제라블’의 반응은 계속 이어졌어요.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지금도 전 세계에서 공연이 계속되고 있지요.

창의력 문제 2

빅토르 위고가 쓴 물음표(?)와 출판사에서 보내온 느낌표(!)는 어떤 뜻이었을까요? 물음표와 느낌표에 담긴 뜻을 각각 한 문장으로 표현해 보세요.

창의력 문제 3

여러분은 지금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를 알리기 위해 광고지를 만들려고 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려면 어떤 내용을 광고지에 담아야 할까요? 〈이야기 하나〉와 〈이야기 둘〉의 내용을 참고해 광고지의 내용을 꾸며 보세요.

※ 오늘 출제된 창의퀴즈에 대한 인터넷 동영상 해설강의는 모닝플러스(http://morningplus.chosun.com)의 '신문은 선생님' 메뉴 중 '도전! 창의퀴즈왕' 코너에서 확인하세요.

※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신문' 조선일보는 지난 2010년 10월25일부터 엄마 아빠가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읽을 수 있는 교육지면 ‘신문은 선생님’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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