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와 최근 웨딩 마치를 울린 중국계 미국인 프리실라 챈의 ‘매우 심플한 루비 결혼반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23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프리실라 챈이 이날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그녀의 루비 결혼반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 측은 “몇몇 보석 전문가에 문의한 결과 일부는 사진이 너무 흐릿하다며 감정을 꺼렸지만, 그 중 전문가 한명이 ‘2만 5000달러(약 2800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 보석 전문가는 “루비만 따지만 8000만~1만 달러 정도로 보이는데, 그 주변에 박혀 있는 다이아몬드 가격까지 합치면 총 2만5000달러 정도는 나갈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사진상으로 정확하게 보이진 않지만, 루비 양쪽 주변에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 루비가 좀 더 커 보이고 영롱한 빛을 발하게 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 ‘심플한 디자인’은 저커버그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둘이 지금의 결혼반지보다 훨씬 비싼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만큼 돈도 많고, 또 메인 보석을 루비가 아닌 다이아몬드로 세팅했으면 반지의 가격이 훨씬 높아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챈이 루비를 선택한 것은 문화적인 선호도(중국계에서 빨간색 보석을 좋아함)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루비는 열정과 사랑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지혜도 상징하는 보석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에선 고위층 무장(武將)의 갑옷 등에 루비를 장식한 적도 있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한편 저커버그의 ‘소박한 결혼식’은 미국에서도 화제다. 피플지에 따르면 지난 19일 자신의 저택 뒤뜰에서 조촐하게 결혼을 올린 저커버그 커플이 하객에게 대접한 것은 동네 식당에서 사온 간단한 멕시코요리와 일본 요리였으며, 멕시코식 식사 가격은 개인당 7.5달러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식으로 나온 쥐 모양의 초콜릿은 3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이 후식은 저커버그 커플이 처음 데이트할 때 먹었던 것과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