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의 인기 시트콤 ‘빅뱅 이론(The Big Bang Theory)’의 주인공 짐 파슨스(39)가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빅뱅 이론’에서 까칠한 천재 과학자 ‘쉘든 쿠퍼’로 인기몰이 중인 파슨스는 최근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동성애자임을 시인했다.
대부분의 팬들은 파슨스가 동성애자임을 눈치 채고 있었지만 그가 스스로 이를 시인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만을 밝혔을 뿐 연인과의 관계 등 사생활에 대해서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
파슨스가 갑작스럽게 커밍아웃을 하게 된 배경에는 현재 그가 참여 중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하비(Harvey)’의 작가 패트릭 힐리의 영향이 컸다.
힐리는 뮤지컬 홍보를 위한 프로필을 작성하며 파슨스에 대해 “그는 동성애자이며 10년간 한 남성과 연인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캘리포니아 출신의 파슨스는 2009년 미국 TV 비평가 협회상 (TCA award)의 코미디 부분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에미상에서 코미디부문 남자주연상(Outstanding Lead Actor In A Comedy Series) 후보에 올랐다. 또 2010년과 2011년 에미상에서는 ‘코미디부문 남자주연상’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수년간 토드 스피웍과 교제해 왔으며 2010년에는 약혼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