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마운틴뷰의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K팝 콘서트’가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MBC 코리안 뮤직웨이브 인 구글(MBC Korean music wave in Google)’란 이름으로 22일 오전 11시(한국시각)부터 진행된 이 공연은 150분간 이어졌다.

이날 공연은 소녀시대 태연과 티파니가 진행했고, 동방신기·슈퍼주니어·원더걸스·소녀시대·카라·비스트·엠블랙·씨스타·f(x) 등 K팝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 콘서트는 MBC K-pop 채널과 유튜브 프리젠츠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제이슨 므라즈, 테일러 스위프트, 레베카 블랙 등 세계적인 팝 가수들의 콘서트가 생중계되는 유튜브 프리젠츠에서 K팝 콘서트가 소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MBC와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콘텐츠 유통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MBC는 방송 콘텐츠를 유튜브 전용 채널을 통해 제공했다. 이번 공연 역시 콘텐츠 유통 협약의 하나로 진행됐다.

무료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의 티켓은 지난 12일 티켓 오픈 한 시간 만에 매진돼 K팝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공연 실황은 조만간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8일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페이스북은 이틀만인 20일 상장후 첫 서비스로 ‘케이팝 온 페이스북(KPOP on Facebook)’을 개시했다.

페이스북은 유명인들의 페이스북 계정을 모아 ‘페이스북 온 셀러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한 국가의 특정 콘텐츠에 대해 전 세계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팝 온 페이스북'은 www.facebook/kpopmusic에 접속하면 케이팝 유명 가수들의 소식을 영어나 한국어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