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SK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SK 정근우가 한화 유창식의 볼을 걷어낸 후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예쁜 딸을 위해서라면….'

SK 정근우는 두 아들의 아빠다. 그리고 셋째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내 홍은숙씨는 임신중. 오는 7월에 세번째 아기가 세상을 보게 된다.

딸을 갖고 싶어 태명을 '꽃님이'라고 지었는데 다행히 딸이라고. 그래서 정근우는 이번에 특히 태교에 신경을 쓰고 있다.

"요즘 원정가서 통화할 때 영상통화는 하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자신 닮지 말고 예쁜 엄마를 닮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정말 저 닮지 말고 와이프를 닮은 딸이면 좋겠다"고 한 정근우는 "아내에게 TV에 보면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 많이 나오니까 나 말고 그런 사람들 많이 보라고 했다"며 웃었다. 심지어 집에서도 각방을 쓰고 밥먹을 때도 함께 먹지 않을 때도 있다고도 했다. 농담을 섞었지만 그만큼 예쁜 딸을 바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섯살 된 첫째 아들 재환군이 이제 야구를 알아 집에 갈 때마다 "아빠 안타 몇개쳤어?", "왜 오늘은 인터뷰안했어?"라고 묻는다고. 최근 타격감을 올리고 있는 정근우는 19일엔 2루 수비로 이름값을 했다. 3회말 2사 1,2루서는 김태균의 우전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서 잡아 아웃시켰고, 4회말 1사 1루서는 7번 오선진이 친 빗맞힌 타구가 우익수와 2루수 사이로 떨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정근우가 역모션으로 잡아냈다. 친구인 김태균이 경기 후 전화를 걸어 "그것을 잡냐"며 타박을 했고, 한화 한대화 감독은 "얄밉게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수비실력이었다.

2006년, 2009년에 두차례 골든글러브를 탔던 정근우는 올해 세번째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예쁜 딸에게 골든글러브를 든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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