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18일 소록도를 방문, 한센인들과 1박2일동안 함께 생활하며 봉사활동을 했다고 김 지사측이 20일 밝혔다.

김 지사는 한센인들의 식사 도우미 역할을 하고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기저귀를 갈아줬다.

김 지사는 소록도 특강에서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서 헌신과 희생의 자원봉사가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자랑하는 국가가 됐다"며 "자원봉사야말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에 꼭 필요한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한센인들과의 인연에 대해 "지금도 뼈만 앙상하게 남은 사람을 보면 불효로 보낸 저의 어머니처럼 보여서 조금이라도 더 붙잡고 싶어진다"고 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한센인 집단 정착촌인 포천시 장자마을에 학습관을 건립하고 한센인 무허가 염색공장 지대를 합법화하는 등 그동안 한센인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