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스 멤버 여훈민, 김재섭이 트위터에서 공개한 ‘디아블로 3 한정판’ 패키지는 제작사인 블리자드사가 아닌, 팬에게서 선물 받은 것임이 확인됐다.

블리자드사 관계자는 18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유키스 멤버에게 디아블로 3 한정판 패키지 1~2개를 선물한 것은 맞지만, 사진에 나타나는 봉투를 첨부하거나 '훈민오빠꼬'라는 글자를 써서 선물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여훈민과 김재섭이 트위터에 공개한 디아블로3 한정판 패키지에는 각각 ‘훈민오빠꼬’라는 글자와 정성스럽게 손수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편지봉투가 각각 붙어 있다. 유키스 멤버가 소유한 디아블로 3 한정판의 수는 확인된 것만 세 개로, 블리자드가 줬다고 하는 수보다 많다.

유키스 멤버 여훈민(왼쪽)과 김재섭의 '인증샷'. 팬들이 첨부한 봉투와 글자가 보인다.

이 관계자는 "유키스 멤버 신수현이 트위터에 찍어 올린 한정판 패키지는 블리자드사에서 지급한 것이 맞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여훈민과 김재섭이 공개한 것은 우리가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유키스 멤버 김재섭과 신수현은 트위터에 "디아블로 3 한정판, 구할 방법이 없을까"라는 등의 글을 여러 번 올려 "팬들에게 구해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디아블로3는 블리자드사가 개발한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이들이 손에 넣은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하기 위해 지난 14일 게이머들 4000여명이 몰려 밤샘을 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그 직후 유키스 멤버들이 "구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디아블로 3 한정판 패키지를 들고 찍은 '인증 샷'을 트위터에 올리자 네티즌들은 유키스를 '구걸돌'이라 부르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자 유키스 소속사 측에서는 "디아블로 3 한정판은 제작사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소속사는 "멤버들이 팬에게 디아블로3 한정판을 받지 않았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소속사의 해명에 일부 매체들이 "디아블로 3 한정판은 팬에게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보도하면서 유키스가 팬에게 요구해 디아블로 3 한정판을 선물 받은 것은 오해라고 받아들여졌다.

18일 다시 이들이 팬들에게 디아블로 3 한정판을 받은 게 사실로 확인되면서, "트위터를 통해 팬들에게 디아블로 3 한정판을 구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