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유진상가를 포함한 '홍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업무·판매·문화시설 1개 동은 홍제천을 따라 신축하고, 그 뒤에는 최고 높이 48층짜리 아파트 3개 동으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693가구·임대주택 52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조감도〉

2만6665㎡ 땅에 건폐율 53.31%, 용적률 505.30%를 적용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별로 59㎡ 114가구, 84㎡ 493가구, 114㎡형 77가구, 130㎡ 1가구, 132㎡ 3가구, 134㎡ 2가구, 165㎡ 3가구로 구성된다. 가로로 긴 업무·판매동 옥상은 공원으로 꾸민다.

유진상가 밑에 흐르는 홍제천도 복원한다. 홍지문부터 마포 한강합류 지점까지 홍제천 8.52㎞ 구간 중 단절됐던 유진상가 인근 400m 구간을 되살리는 것. 홍제천을 따라 폭 18m·길이 222m 공공보행통로도 조성한다.

이번 계획안이 통과하면서 지난 1월 철거한 홍은고가도로 바로 옆에 지어 40여년간 유진상가, 인왕시장과 함께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았던 유진맨션도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