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원조 엄친딸’ 미라 소르비노(44)가 넷째 아이를 출산했다.
소르비노의 대변인은 4일 그녀가 로스앤젤레스 병원에서 4번째 아이인 딸 루시아를 낳았다고 발표했다.
소르비노는 지난 2004년 6월, 당시 겨우 22살이었던 14살 연하의 크리스토퍼 바커스(30)와 결혼해 이미 마테아(7), 조니(5), 그리고 홀든(2) 등 세 아이를 두고 있었다.
뉴저지 출신의 소르비노는 하버드 대학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한 엘리트로 주목을 받았다.
중국 유학 경험도 있는 그녀는 성격파 배우로 이름난 아버지 폴 소르비노 덕분에 연기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고, 졸업 후 로버트 드 니로 필름 프로덕션에서 연출 보조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소르비노는 1995년 출연한 우디 알렌의 ‘마이티 아프로디테’를 통해서 배우로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영화에서 창녀인 '린다 에쉬'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그녀는 이 작품으로 1996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골든 글로브와 전미 비평가 협회 여우조연상까지 휩쓸면서 명실공히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마릴린 먼로의 일대기를 그린 ‘노마 진 앤 마릴린’, 냉정한 사회로부터 상처 입는 백치 미녀 역을 맡은 ’로미와 미셀’, 베니스 영화제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미믹’, 주윤발 주연의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폭넓은 연기 경험을 쌓았다.
결혼 이후에는 가정과 육아를 위해 연기활동을 대폭 줄여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소르비노는 패티 루폰, 태미 블란차드 등과 함께 출연한 ‘유니온 스퀘어(Union Square)’의 7월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남편 바커스 역시 ‘세셔니스트(The Sessionist)’를 통해 올 여름 영화감독으로 데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