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2년 4개월 만에 컴백한 가수 아비가 동영상 사건에 대해 털어놨다.

아이비는 1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그간 그를 둘러싼 동영상 루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이날 아이비는 "얘기 꺼내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며 "여자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당시 아이비는 인터넷 검색을 자신만 하는 게 아니라 가족도 했던 것이 걱정됐다. 이에 대해 아이비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아이비는 "오랜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지금은 웃으면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고 담담하게 그 때의 사건을 전했다.

아이비는  2005년 8월 데뷔해 이른바 '섹시 여가수'로 큰 사랑을 얻던 가운데 2010년 동영상 사건이 터지면서 잠시 연예계를 떠나야 했다.

동영상 사건이 발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아이비는 "스캔들이 일어나면서 동영상이라는 말이 나왔고 사람들이 나의 연애사보다는 자극적인 동영상에 더 관심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영상은 한 네티즌이 재미로 만들었던 것. 아이비와 이름이 똑같은 과자의 껍질을 벗겨서 침대에 던지는 동영상이었다.

아이비는 "그 분은 장난으로 만들었지만 나는 정말 싫었다"며 "친구들이 동영상을 보내줘서 봤는데 나랑 얼굴이 비슷하긴 하더라. 그런데 풀영상을 보면 그 사람은 외국 사람이다. 누군가 악의적으로 편집을 해서 뿌렸다"고 속상했던 마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아이비는 "오늘 방송을 보고 사람들이 동영상은 없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시원하게 밝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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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강심장'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