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김문수 경기지사가 대선 도전을 결정하는 최종 회의엔 핵심 4명이 함께했다. 김 지사의 노동운동 시절부터 함께해온 '민중당 인맥'인 차명진·임해규·김용태 의원과 정치권의 책사(策士)로 꼽히는 김원용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였다. 앞으로 차 의원은 대선 캠프를 총괄하고, 김 의원은 완전국민경선을 도입하기 위한 협상 대리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그동안 김 지사에게 출마 결단을 요구했던 대표적 인사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김 지사의 핵심 인맥에는 동지적 관계를 맺은 사람이 많다. 민중당 활동을 같이했던 허숭 전 경기도시공사 감사와 노용수 전 비서실장, 고대 운동권 출신으로 김 지사와 목포교도소 수감 동기인 최우영 경기도지사 특보도 최측근이다. 손원희 비서실장과 한오섭 전 청와대 행정관도 전략통 역할을 하고 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선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했던 원유철 의원, 한국노총 경기도본부장을 지낸 이화수 의원, 뉴라이트 운동을 한 김진홍 목사와 신지호 의원 등이 주요 조언자 그룹에 들어있다. 유연채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 박상길 전 특보, 김완철 서울사무소장, 장원재 전 경기영어마을 사무총장 등도 정치적 운명을 함께할 사람들로 꼽힌다.
김 지사를 정책적으로 보좌할 전문가 집단은 좌승희 전 경기개발연구원장이 경제 분야를, 복지 분야는 서상목 전 보건복지부 장관, 문화 언론 분야는 권영빈 전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문화재단 대표로 취임한 엄기영 전 MBC 사장도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 2012.04.2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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