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의 동반 활약을 앞세운 마이애미 히트가 뉴욕 닉스를 꺾었다.
마이애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매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1-2012 NBA' 정규시즌 뉴욕과 원정 경기에서 93-85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4쿼터 후반까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접전 속에서 마이애미는 제임스와 웨이드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임스와 웨이드는 4쿼터 막바지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한 점프슛을 연달아 꽂았고 웨이드는 결정적인 플로터로 뉴욕을 침몰시켰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시즌 42승(17패)을 거두며 동부지구 1위 희망을 살렸다. 반면 뉴욕은 29패(31승)째를 당하며 동부 8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부터 마이애미가 가져갔다. 마이애미는 탄탄한 팀 수비로 뉴욕에 턴오버를 유도, 제임스의 속공 앨리웁 덩크로 초반 기세를 잡았다. 제임스가 팀 공격을 지휘하고 웨이드가 득점을 이끈 가운데 마이애미는 11점차로 뉴욕을 따돌렸다. 뉴욕이 앤서니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했지만 마이애미가 밀러와 제임스의 3점슛으로 뉴욕의 추격을 저지, 29-22로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뉴욕의 추격과 함께 접전으로 진행됐다. 뉴욕은 2쿼터 초반 벤치 대결에서 스미스와 제프리스가 공수에서 분전하고 노박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앤서니의 돌파로 마이애미를 턱밑까지 쫓아온 뉴욕은 셤퍼트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며 치열하게 흘러갔고 앤서니와 제임스가 에이스로서 팀 득점을 주도했다. 앤서니가 전반에만 22득점, 제임스가 15득점을 올린 가운데 2쿼터 막판 제임스의 자유투로 마이애미가 46-44로 근소하게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마이애미는 3쿼터에 다시 조직적으로 팀 수비가 이뤄지며 뉴욕을 묶었다. 뉴욕은 좀처럼 인사이드를 파고들지 못했고 마이애미는 제임스가 공격을 주도하며 리드 폭을 넓혀갔다. 리바운드에서 마이애미가 우위를 점했고 뉴욕은 득점이 앤서니에게 편중된 것에 반해 마이애미는 빅3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뉴욕은 3쿼터 막판 스미스의 3점슛 두 방과 앤서니의 자유투로 3점차로 마이애미를 따라갔고 71-68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마이애미는 4쿼터 초반 웨이드가 연속으로 턴오버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타임아웃 후 전열을 가다듬어 흐름을 잡았다. 마이애미는 보시의 돌파와 웨이드의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4쿼터 후반 웨이드와 제임스의 점프슛이 번갈아 터지며 승리에 다가갔다. 이후 웨이드가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겨놓고 결정적인 플로터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이애미는 제임스가 29득점 10리바운드 웨이드가 28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보시도 16득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뉴욕에선 앤서니가 4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