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모던 록밴드 ‘블러(Blur)’가 공식적으로 해체를 발표했다.

‘블러’의 리더인 데이먼 알반은 최근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여름 개최되는 런던 올림픽 폐막식 무대가 이들의 마지막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밴드의 보컬 데이먼 알반과 기타리스트 그레이엄 콕슨이 최근 발표한 신곡 ‘언더 더 웨스트웨이(Under the Westway)’가 이들에게는 마지막 작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블러는 1990년대 브릿팝계를 이끌던 인기 밴드 중 하나다. 하지만 2003년 이후 활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팬들은 ‘블러’가 최근 신곡 ‘언더 더 웨스트웨이’를 발표하고 런던올림픽 무대에도 선다는 소식에 이들이 재기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해체의 길을 걷게 됐다.

알반은 “우리는 각자 새로운 음악을 추구해왔기 때문에 다시 뭉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해체 이유를 밝혔다.

한편, 블러는 지난 2월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 브릿 어워즈(BRIT Awards)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