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아이돌 그룹 ‘원 디렉션(One Direction)’이 피소됐다.

영국에서 결성된 ‘원 디렉션’은 지난 달 데뷔앨범 ‘업 올 나이트(Up All Night)’로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하며 미국진출 성공을 확인했다. 또 오는 5월부터는 전미 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 활동에 돌입한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이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에 부딪혔다. 원조 ‘원 디렉션’이 나타난 것이다.

미국에서 지난 2009년부터 활동해 왔다는 또 다른 ‘원 디렉션(사진 위)’은 영국판 ‘원 디렉션(사진 아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원 디렉션’은 영국 ‘원 디렉션’의 소속사인 사이코(Syco)와 모회사인 소니 뮤직을 상대로 100만달러(한화 약 11억4,000만원)의 손해배상과 이름을 변경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영국 ‘원 디렉션’의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니엘 호란, 잔 말리크, 리암 페인, 해리 스타일스, 루이스 톰린슨 등 5인조로 구성된 원 디렉션은 영국의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 팩터’에서 만난 것을 인연으로 2010년에 결성됐다. 아일랜드 출신인 호란을 제외하고 모두 영국 토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