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홈페이지에 명시된 유효 투표 예시 중 하나.

'투표용지 절취선이 잘리지 않으면 무효?'

11일 총선을 맞아 트위터 상엔 '투표 인증샷 올리기' 등 트위터리안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투표에 관한 각종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트위터상에 '투표용지에 있는 절취선을 잘라내지 않으면 무효가 된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날 한 트위터리안은 "투표하려는데 절취선을 잘라내지 않고 줬다. 무효표를 만들려는 꼼수"라고 적었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도 "절취선이 잘리지 않은 걸 받았다. 부정선거다. 확인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공지영 작가가 한 트위터리안의 한 말을 리트윗(재전송) 하면서 이 글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그 글은 "투표용지 좌측 하단 보면 절취선이 있는데 반드시 본인 아닌 현장의 선거위원이 절취하여야 유효표가 된다고 합니다. 일부러 절취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용지를 건네는 젊은 세대의 무효표 위한 움직임 있다 해요. 필시 확인바람 RT부탁드려요:)"라고 적고 있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절취선이 잘리지 않은 투표용지는 무효표가 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투표용지에 일련번호가 절취 되어 있지 않더라도 무효투표 처리가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현재 절취선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투표용지는 무효라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지만, 이는 허위사실이며 절취선과 투표효력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중앙 선관위는 또 "유권자가 직접 자르면 무효표가 된다는 말 역시 허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효표와 무효표가 되는 다양한 사례를 올려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