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명주 기자] 다수 액션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30)가 과거 출연작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에반스는 최근 홍콩 매거진 ‘프레스티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출연했던) 몇 편의 영화들 중 성공한 게 의외라고 생각했던 작품들이 꽤 있다”면서 “스무 편 가량 영화를 찍었지만 세 편 정도에만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슈퍼 히어로 무비 ‘퍼스트 어벤져’의 캡틴 아메리카 역에 대해서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무척이나 기뻤다. 무엇보다 촬영 내내 정말 즐거웠던 작품이다. 함께 했던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평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5월 초에는 그의 필모그래피에 커다란 방점을 찍을 작품이 개봉할 예정. 에반스가 또 한 번 캡틴 아메리카로 분한 액션물 ‘어벤져스(The Avengers)’가 그 주인공이다. 조스 웨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어벤져스’에는 에반스 외에도 스칼렛 요한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등 엄청난 스타들이 출연했다. 5월 4일(현지시간)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출연진 모두가 액션의 전설로 통하는 이들이다.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크리스 에반스는 지난 2000년 영화 '풋내기'로 할리우드에 입성, 다수 액션물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다. 잘생긴 외모와 지성미를 겸비해 많은 여성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판타스틱 4-실버 서퍼의 위험’, ‘퍼스트 어벤져’, ‘왓츠 유어 넘버’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최근에는 '괴물'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Snow Piercer)'에 주연으로 캐스팅 돼 촬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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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스트 어벤져'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