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박용우가 영화에 함께 출연한 일본 대표 여배우 타카기 리나에게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만들어가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용우는 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다큐멘터리 영화 '시간의 숲'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영화 출연에 대한 소감과 상대역인 타카기 리나에 대한 생각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감독님이 이번 영화를 100% 다큐 질감의 느낌이라기보단 거기에 드라마적인 정서를 넣고 싶었했던 것 같다"며 "감독님이 일본의 여배우를 합류시킨 이유 또한 다큐멘터리에서 드라마적인 요소, 특히 멜로정서를 넣고 싶어하는 바람이 있었서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다큐멘터리인줄 알았는데 그런 설정이 들어가니까 왠지 처음엔 리나랑 부자연스러웠다. (드라마적인 요소를) 자꾸 생각해야했기 때문이다. 스태프들도 자꾸 (리나와) 연결해주려고 하더라. 그럴 필요가 없이 그냥 둬도 되는데 말이다"라며 "처음엔 당황스러웠는데 나중엔 작품의 중요한 장점이라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편해졌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또 "두 사람이 촬영이 끝난 후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나"라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단둘이 만난적은 없다. 감독님 동석 이하 만난 적은 있었는데 둘이 만난적은 없다"라고 답했다.
이에 "정말 감정이 없는거냐"라고 묻자 "없다"라고 하면서 "한 번 만들어보자"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시간의 숲'은 CJ E&M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영화화한 것으로 오래된 숲을 찾아 여행을 떠난 박용우의 사색 가득한 여정을 담고 있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