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원초등학교 학생들이 심신단련과 환경 보호를 위한 걷기 체험에 나섰다.

6학년 87명이 4일부터 2박3일간 전남 담양에서 장성을 거쳐 다시 담양에 이르는 67㎞구간을 걷는다. 이 체험은 이 학교 학생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코스다.

올해는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운동에 앞장서겠어요'를 주제로 걷기 체험에 나섰다. 2008년에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기원을 위한 도보 순례를 하기도 했다. 매년 체험 주제를 걸거나 학생들의 의지를 실험하는 행사가 되고 있다.

하계 U대회 기원 때는 학생들이 걷는 1m마다 기부금을 얹어 130여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광주 송원초등 6학년 학생들이 5일 전남 담양에서 걷고 있다. 6일까지 사흘 동안 담양, 장성 일대 67㎞를 걸으며 체험학습을 한다.

이번 체험은 담양 한재골에서 출발해 장성 백양사와 가마골을 거쳐 담양 죽녹원까지 체력을 테스트한다. 합숙 시간에는 자아 성찰의 시간도 갖고 있다.

송원초교 이병성 교장은 "초등학생들이 사흘 동안 60km 이상을 걷는 것이 쉽지 않지만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