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SBS 아침연속극 '태양의 신부' 후속 '내 인생의 단비'에 배우 이영하, 금보라, 정애리 등 명품배우들이 다수 출연해 화제다.

이영하는 극중 왕년의 스타 한만준 역으로 출연한다. 한만준은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스키니진을 즐겨 입고 중년의 나이에 은퇴했지만 여전히 핑크빛 스캔들로 가십을 뿌리는 인물. 하지만 패러글라이딩 도중 일어난 사고로 인해 가족을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만든다.

워낙 연기파 배우로 정평이 나 있는 이영하이니만큼 '내 인생의 단비' 촬영장에서도 내뿜는 아우라가 대단하다는 전언이다.

SBS 드라마 '제중원'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하는 금보라도 '내 인생의 단비'를 빛내는 명품중년배우 중 한 명. 한만준의 전처이자 그 자신도 한 시대를 풍미한 여배우 오민아 역으로 사고를 당한 한만준 앞에 다시 나타나게 된다.

한만준을 둘러싼 또 한 명의 여인은 천수령 역의 배우 정경순이다. 정경순은 주로 푼수 아줌마로 많이 출연했으나 '내 인생의 단비'를 통해 첫 악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27년간 바람둥이 남편 한만준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한 캐릭터로 그의 악행을 마냥 욕할 수만은 없는 역할이다.

'내 인생의 단비' 연출을 밭은 박용순 PD는 "이영하씨는 실제로도 80년대 최고의 청춘스타였기에 역할에 더욱 몰입을 잘 하고 있으며, 금보라씨도 실제로 이영하씨와 같은 영화에 출연했었고 친분도 두터워 좋은 팀워크가 기대된다. 다른 중년 배우들도 검증된 연기력을 보여주시는 분들이라 젊은 배우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다"면서 명품배우들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내 인생의 단비'는 내달 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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