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개봉을 앞둔 멜로 영화 ‘은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해피엔드’의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시를 쓰는 70대 노인과 10대 여고생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담고 있다. 소설가 박범신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30대인 배우 박해일의 감쪽같은 노인 분장도 화제지만, 그보다 노인과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역의 신인배우 김고은(21)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공개된 영화 은교의 예고편 영상에 나온 김고은의 노출과 베드신 때문이다.  제작사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성인인증을 하는 조건으로 무삭제 예고편을 공개하고 있다.

27일 영화 제작보고회를 통 공개석상에 처음 등장한 김고은은 “이 영화 출연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고민이 바로 노출이었다. 하지만 배우로서 언젠가는 한번 쯤 해야하는 것”이라며 “(노출신)촬영 전, 심리적인 압박이 심했는데 베드신을 찍는 그 순간이 되니깐 마음이 편해졌다. 굉장히 부끄러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지만 박해일 선배가 배려를 많이 해 줬다”고 밝혔다.

박해일은 “김고은은 매우 과감한 측면이 있고 호기심이 대단하다”라며 “신인답지 않아 우리가 더 낯설었다”고 김고은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