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격투기 팬들이 기대하는 추성훈(일본명:아키야마 요시히로)과 오카미 유신의 대리전이 UFC에서 펼쳐진다.
잉글랜드의 강자 마이클 비스핑과 파워펀처 팀 보에치의 맞대결이 UFC148에서 확정됐다고 헤비닷컴이 전했다.
비스핑과 보에치의 정면승부는 일본이 자랑하던 두 파이터 추성훈과 오카미의 대리전 성격을 띠고 있어 대진이 확정되자마자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스핑은 영국에서 추성훈을 판정승으로 누른 바 있고 보에치는 지난 2월 일본대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기적 같은 막판 대역전 넉아웃 승을 오카미에게 뺏어내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즉 '추성훈을 깬 비스핑 대 오카미를 누른 보에치'의 싸움이 마치 '추성훈 대 오카미'의 맞대결 결과를 가늠케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추성훈이 UFC 웰터급으로 내려가면서 오카미와 정면승부는 이미 물 건너갔다는 점에서 둘의 대리전은 보다 흥미를 모은다.
영국에서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영화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3대 짐승남'으로 꼽히며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던 비스핑은 최근 차엘 소넨에게 논란 끝에 판정패한 뒤 데뷔시절부터 정들었던 체육관을 떠나 새 둥지에서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보에치는 강력한 핵펀치가 일품인 선수로 최근 UFC에서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만치 않다.
둘은 오는 7월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미들급매치를 벌인다. 이 대회는 밴텀급 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로 배치될 예정인데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가 유라이어 페이버와 2차전을 벌인다.
또한 UFC148에는 '한국산 스턴건' 김동현이 미들급에서 내려온 '주짓수 마스터' 데미안 마이아와 진검승부도 확정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