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없는 희귀 토끼가 TV에 출연하려다 밟혀 죽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8일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독일 작센 지역의 한 동물원에서는 유전적 문제로 양쪽 귀가 모두 없는 토끼가 태어났다. 토끼의 이름은 ‘틸’. 귀여운 외모에 귀가 없는 독특한 모습은 세간의 관심을 샀다.

하지만 틸은 언론에 처음 공개되는 날인 지난 15일 방송 카메라맨의 실수로 건초 더미 아래에서 숨졌다. 주변을 살피지 않고 뒷걸음질치던 카메라맨이 건초 더미 속에 있던 틸을 밟았고, 틸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틸은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즉사했다”며 “현장에 있던 모두가 당황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