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전세계 전대미문 흥행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승승장구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언터처블:1%의 우정(이하 '언터처블')'이 극 중 절대 놓쳐서는 안될 특별한 포인트 장면 세 개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절대 놓쳐서는 안될 장면 중 그 첫 번째는 두 주인공의 만남 장면. 상위 1% 귀족남 필립은 자신의 간병인을 구하는 면접에서 남들과는 다르게 솔직하고 가진 것이 없어도 당당한 하위 1% 무일푼 드리스를 만나게 되고, 이런 드리스에게 필립은 2주 동안 자신을 간병할 것을 제안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생활 수준, 사고방식, 옷 스타일, 취미 등 무엇 하나 공통점이 전혀 없는 두 남자의 특별한 만남은 영화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언터처블'에서 관객들이 주목해야 할 장면은 두 남자의 좌충우돌 동거 에피소드. 영화는 전혀 다른 두 남자가 만났을 때 겪을 만한 보편적이지만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특히 생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 적 없는 드리스의 습관에서 묻어 나오는 실수들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유발한다. 가령 필립의 전화벨이 울리자 아무렇지 않게 전화기를 건네는 장면이라던가 섹시한 여자에게 한눈 파느라 필립의 입 대신 눈에 음식을 들이대는 장면들이 바로 그것.

온갖 실수 투성이지만 매사에 솔직하고 당당한 드리스의 성격이 자신을 환자로만 생각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 편하게 느끼는 필립. 이처럼 두 남자의 동거 에피소드는 모든 것이 너무 다른 두 남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해가며 가장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장면은 필립의 생일파티. 클래식 듣기가 취미인 필립이 자신의 생일파티 때 드리스에게 클래식을 들려 주는 이 장면은 시종일관 관객들을 폭소케 한다. 흘러나오는 클래식마다 엉뚱한 제목으로 당당하게 정답을 외치는 드리스의 모습 때문.

뿐만 아니라 드리스는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겠다며 신나는 음악을 틀게 되고 이에 맞춰 화려한 댄스실력을 뽐내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한편 '언터처블'은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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