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화이트데이'에 결혼을 발표한 일본 톱스타 커플 오구리 슌(왼쪽)과 야마다 유

14일 결혼을 발표한 일본 톱스타 오구리 슌의 결혼 결정이 애인인 야마다 유의 '한류 사랑' 때문이라는 재밌는 기사가 실렸다.

15일 일본뉴스 전문사이트 제이피 뉴스에 따르면 "일본 잡지 '여성세븐'이 '한류 스타에 빠진 야마다에 오구리가 초조해져 혼인신고했다'는 기사를 실어 이번 결혼의 배경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4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지만, 그동안 '바람둥이' 오구리 슌의 스캔들 때문에 깨질 위기가 몇 번 있었다. 그런데 최종적으로 결혼이 깨질까 봐 전전긍긍한 쪽은 오히려 오구리 슌이었다고 한다. 바로 야마다가 최근 한류 스타들에게 푹 빠졌기 때문.

'한류 스타를 좋아한다'고 공공연히 밝힌 야마다는 특히 아이돌 그룹 'JYJ'의 재중을 좋아해 2010년엔 JYJ 콘서트를 보기 위해 미국 LA로 떠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아이돌 그룹 '초신성' 멤버들과 화보 촬영을 하며 친해져 친분을 이어가고 있고, 또 최근엔 '태국 왕자님'으로 불리는 2PM의 닉쿤에 푹 빠졌다고 한다.

이 모습을 처음에 그냥 관조만 하고 크게 염려치 않았던 오구리 슌은 야마다가 한류 스타들과 화보 촬영 등으로 가까이 지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위기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여성 세븐에 "특히 한국 남자들은 자상해 '내가 최고'라는 태도를 보이는 오구리 슌과는 정반대여서 주변에서 '야마다를 뺏길지도 모른다'고 조언했던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