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 한미 합작인가?”
미국 케이블 채널 AMC의 최고인기 드라마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에서 코리언 파워가 빛을 발하고 있다.
우선 이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글렌’ 역의 스티븐 연(28, 본명 연상엽)은 이제 세계적으로 얼굴이 널리 알려진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워킹 데드’에 출연한 코리언스타는 스티븐 연뿐만이 아니다.
현대 자동차의 ‘투산’은 ‘워킹 데드’ 시즌2에 여러 차례 모습을 나타내 인기를 끌었다. 투산은 에피소드 4, 6, 7, 그리고 10에 반복해서 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워킹데드에서 PPL(product placement) 방식의 광고로 전세계 좀비 팬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큰 효과를 봤다.
스티븐 연과 현대 자동차의 활약에 뒤이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작가 안젤라 강도 ‘워킹 데드’의 극작가로 발탁됐다.
안젤라 강은 인기미드 ‘그레이 아나토미’, ‘프라이빗 프랙티스’에서 인턴을 거쳐 NBC의 ‘데이 원(Day One)’과 FX의 ‘테리어스(Terriers)’ 등에서 스태프작가로 일하다 능력을 인정 받아 ‘워킹 데드’의 고정작가로 활약하게 됐다.
그녀는 벌써 시즌2에서만 에피소드 두 편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한편 지난 2010년 가을 AMC를 통해 첫선을 보인 ‘워킹 데드’는 켄터키주의 작은 마을 주민들이 좀비와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워킹데드’는 그 해 방영된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다 시청자를 끌었고 시즌2까지 제작돼 첫 회에 730만 명이라는 시청자를 동원했다. 폭스채널을 통해 전 세계 122개국에 동시 방영돼 세계적으로 ‘좀비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