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발톱 길이가 다 합쳐서 4m50cm인 50대 흑인여성이 있다.
미국에 사는 아야나(여·54)는 24살 때부터 손톱을 기르고, 5년 전부터는 발톱을 기르기 시작해 그 길이가 이제 4m50cm에 달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엄지발톱은 약 15cm, 엄지손톱와 검지손톱의 경우 30cm가 넘어 손톱과 발톱이 공중에서 큰 포물선을 그리며 구부러진다. 기분에 따라 페디큐어(발톱에 바르는 매니큐어)로 꾸미기도 한다.
아야나는 “너무 섹시해보이지 않냐”며 흐뭇해했다.
그녀가 발톱을 관리하기 위해 1주일에 들이는 돈은 20달러. 긴 발톱 때문에 양말은 물론 앞이 막혀있는 신발을 신을 수가 없다. 그래서 한겨울에도 앞이 뻥 뚫린 슬리퍼 같은 신발만 신는다.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것도 상상할 수 없다. 심각한 운동 부족으로 최근에는 2형 당뇨 판정까지 받았다.
친구의 신청으로 영국 채널 TLC의 ‘내 이상한 중독’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야나는 발톱 밑에 심각한 염증이 있다는 의료진의 진단에도 불구, 발톱을 자르지 않겠다고 버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