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대학인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의 현직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서울대는 오는 9월 가을 학기부터 조명희(Myunghee Cho Paik·54) 컬럼비아대 통계학과 교수와 터지디스(Kostas Terzidis·50·사진) 전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 교수가 각각 자연대 통계학과,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디지털정보융합학과 교수로 부임한다고 4일 밝혔다.
생명공학 분야와 관련된 바이오통계를 전공한 조 교수는 1981년 서울대 가정대학(현 생활과학대학)에서 영양학 전공을 마쳤고,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 전염병학으로 석사 학위를, 바이오통계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컬럼비아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2003년에는 테뉴어(정년 보장) 정교수로 임명됐다. 자연대 측은 "조 교수는 컬럼비아대학에서 바이오통계 분야를 먼저 시작한 학자"라며 "국내 연구진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터지디스 교수는 미국 UCLA대 미술·건축대학원에서 10년간, 이후 하버드 디자인대학원에서 7년간 부교수로 근무해왔다.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한 건축 디자인과 시각 이미지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았다. 저서 '시각 이미지를 위한 알고리즘'은 미국 대학에서 많이 쓰이는 교과서 중 하나다.
입력 2012.03.0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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