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올슨(22)이 할리우드판 ‘올드보이’ 리메이크에 캐스팅될 전망이다.

미국의 주요연예 매체들은 스파이크 리 감독이 오리지널 한국영화에서 강혜정이 맡았던 ‘올드보이’의 여주인공 역으로 올슨을 점찍고 있으며 양측 간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다고 보도했다.

애초에 ‘미도’ 배역에는 '제인에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을 통해 할리우드의 신성으로 떠오른 미아 와시코우스카와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Girl with Dragon Tattoo)’의 루니 마라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두 사람 다 스케줄 등을 이유로 고사했다.

미국판 ‘올드보이’는 유난히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자 주인공 역시 물망에 올랐던 크리스천 베일, 클라이브 오웬 등이 줄줄이 출연을 포기하고 우여곡절 끝에 조쉬 브롤린이 ‘오대수’ 역을 맡기로 확정됐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쌍둥이 스타 메리 케이트와 애슐리 올슨의 막내 동생으로 지난해 ‘마사 마시 메이 마를린’ 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현재는 동명의 우루과이 공포영화를 리메이크 한 ‘사일런트 하우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미국판 ‘올드보이’의 감독은 ‘똑바로 살아라(Do the Right Thing)’ ‘말콤 X’ 등을 통해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흑인감독으로 떠오른 스파이크 리가 맡았다. 하지만 구체적인 개봉시기와 출연진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