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수학과를 졸업한 미녀 개그우먼 곽현화(31)씨가 몇년 전 개그맨 동료와 찍은 사진이, 성행위를 떠올리게 하는 야릇한 포즈로 뒤늦게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곽씨는 169cm의 키에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평소 과감한 노출 의상을 즐겨 입는 등 몸매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지난해엔 비키니 섹시화보도 찍었다.
27일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2장의 사진에서 곽씨는 흰색 민소매 티셔츠에 핫팬츠 차림으로 KBS 개그맨 공채 22기 동기인 남자 동료 4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개그콘서트에서 '애정남' 코너로 인기몰이 중인 최효종(26)씨와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 유재석 닮은꼴로 출연 중인 정범균(26)씨 등이 포함됐다.
첫 번째 사진에서 정씨는 곽씨의 다리 사이에 팔과 손을 밀어 넣고 있고 개그맨 이광섭(32)씨는 한 손을 곽씨의 허리 위에 두고 강제로 뺨에 뽀뽀하려는 듯 입술을 내밀고 있다. 이들에게 둘러싸인 곽씨는 두 눈을 감고 있는 표정으로, 보기에 따라서는 불쾌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야릇한 표정으로 보이기도 한다.
또 두 번째 사진에서 곽씨가 엉덩이를 뒤로 빼고 상체를 낮춘 자세로 이씨에게 안겨 있는 가운데, 정씨가 뒤에 서 하체를 곽씨의 엉덩이에 맞대고 서 있다.
2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곽씨와 동료들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링크되는 등 사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곽씨는 오후 4시쯤 자신의 블로그에 입장을 밝혔다.
곽씨는 “방송 중 쉬는 시간에 동료들과 재미로 찍은 사진이지 선배가 시켜서 찍은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고 일축하면서 “성적인 감정을 일으켰다고 해서 그 사람을 지탄하고 억압하고 비난하는 이 사태가 잘못되었다”고 했다.
이어 “한 여성이 바나나를 먹는 사진을 보고 야하다고 느낀 사람이 있다면 누가 잘못된 것일까?”라고 네티즌들에게 되묻기도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낯뜨겁다”, “장난이라지만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우려를 계속해서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