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간 5만! 지난달 6일 개막해 26일 폐막한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의 '한국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전에 총 5만여명의 관객이 들었다. 전시 마지막 날인 26일엔 3000여명이 들어 전시장 바깥까지 긴 줄이 늘어섰고, 전시장 안은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전시에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를 비롯, 수화(樹話) 김환기(金煥基·1913~1974)의 대표작 65점이 연대별로 소개됐다. 갤러리현대가 전시기간 중 관람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관람객들은 가로·세로 254㎝의 정사각형 캔버스에 파란 점을 촘촘히 찍은 '우주'(1971)를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았다. 미술사학자·평론가·작가·전시 기획자 등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설문에서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가 1위로 꼽혔다.
갤러리현대 측은 "김환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고른 호응을 얻는 작가라 전시기간 동안 꾸준히 관객이 들었다. 특히 전시 마지막 주에는 하루 평균 2000~3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