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창 뛸 나이구만".
26일 서울 SK와 전주 홈경기를 앞둔 전주 KCC 허재 감독은 전날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같은 전주에서 연고지를 가지고 있는 전북에 대해서 허 감독은 큰 관심을 보였다. 이른바 '봉동이장'이라 불리는 최강희 감독과 대표 선수인 이동국(33)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인 것.
허재 감독은 "한때 분위기가 가라 앉았던 선수를 다시 뛰어난 선수로 만드는 것을 보니 대단하다"면서 "이동국의 나이가 얼마인지 모르지만 노장 아닌가? 그렇게 열심히 뛰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국의 나이에 대해 1979년생이라고 취재진이 이야기하자 "그럼 아직 한참 뛸 때구만"이라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33살이라는 나이가 적은 나이는 아니다. 현재 대표팀에서도 1976년생인 김상식(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K리그에서도 고참 중 한 명이지만 허재 감독의 생각에는 여전히 충분히 뛸만한 나이였던 것.
허재 감독은 동안 선수생활을 했다. 삼보 시절인 2003~2004시즌까지 뛰면서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냈다. 1965년생인 허 감독은 39살까지 선수생활을 한 것. 따라서 허재 감독이 생각하기에 이동국은 여전히 선수생활을 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허재 감독은 "숙소인 리베라 호텔에 축구선수들이 있길래 자랑스러웠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처럼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