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마약 사건을 다루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와 대북·선거 사건을 수사하는 공안1부에 처음 여검사가 배치됐다.
오는 20일부터 강력부에서 일하게 되는 김연실(37·사법연수원 34기) 검사는 대구지검에서 검사를 시작해 2008년 부산지검에서 강력사건 수사를 맡았고, 작년 서울중앙지검 공판1부에선 마약 전담 재판을 담당했다. 강력부에선 마약수사를 하게 된다.
공안1부에 배치된 권성희(37·사법연수원 34기) 검사는 대구지검과 의정부지검을 거치며 선거사건을 수사했다.
대형비리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에도 김민아(39·사법연수원 34기) 검사가 배치됐다. 여검사가 특수1부에서 일하는 것은 7년 만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제 피의자를 윽박질러서 사건을 처리하는 시대는 지났고, '설득'을 잘 해야 하는데 이 부문에서 탁월한 여검사들이 많다"며 "날이 갈수록 여검사들이 중요 부서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